에릭 텐 하흐는 메이슨 마운트를 아약스 감독으로 있을 때 처음 만났다. 피테서 아른헴에서 임대 중이던 18세의 마운트는 2018년 3월 아약스를 3-2로 꺾는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도왔다.

당시 아약스에서 8번째 경기를 맡았던 텐 하흐 감독은 다음 시즌 첼시에서 마운트를 임대해 네덜란드 클럽으로 영입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시니어 축구의 첫 풀 시즌에서 14골 10도움을 기록한 마운트는 텐 하흐의 관심을 끌었다.

첼시 아카데미 출신인 마운트는 첼시의 전설 프랭크 램파드가 감독으로 있는 챔피언십의 더비 카운티에서 임대 생활을 하게 된다. 2019년 램파드가 첼시의 감독으로 부임하고 마운트를 1군으로 승격시키면서 완벽한 다음 단계로 나아갔다.

첼시 올해의 선수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마운트는 램파드 감독 체제에서 핵심적인 선수로 자리 잡았고, 예상과 달리 토마스 투헬 감독이 부임한 후에도 그 명성을 이어갔다. 이 미드필더는 첼시에서 세 시즌을 보낸 후 평균 20골 이상의 기여를 기록했다.

잉글랜드와 첼시에서 그는 거의 떨어질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2021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맨시티가 포르투에서 열린 첼시의 유럽 챔피언 결정전에서 카이 하베르츠의 골문을 연 것은 마운트의 침투 패스에 힘입은 것이었다. 당시 텐 하흐는 아마도 보복의 감정을 느끼며 지켜보고 있었을 것이다.

마운트는 첼시의 새 구단주 아래서 혼란스러운 첫해를 보내고 맨유는 24세의 미드필더를 영입하기 위한 선두주자이며 공식적인 제안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텐 하흐가 마운트를 영입할 수 있을 것 같다.

첼시가 마운트를 매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2개월 전, 텐 하흐가 맨유의 감독으로 임명되었을 때만 해도 마운트를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떠나게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고려조차 하지 못했다.

하지만 마운트가 새 계약을 원하지 않는 상황에서 스탬포드 브릿지에 남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첼시는 지금이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은 선수를 영입할 적기라는 것을 알고 있다.

지난 두 번의 이적 기간 동안 6억 파운드가 넘는 지출을 기록한 첼시는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선수를 매각하여 재정 균형을 맞춰야 한다. 마운트는 가장 가치 있는 자산 중 하나이기 때문에 프리미어리그 라이벌로 이적하더라도 그를 이적시키려는 의지가 있다.

스카이 스포츠 뉴스에 따르면 첼시는 아카데미 졸업생에게 7천만 파운드를 원하고 있으며, 맨유는 5천만 파운드에 가까운 금액을 지불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제안이 멀지 않았다고 한다.

돌이켜보면 이번 상황과 지난 여름 마커스 래쉬포드의 상황과 비슷한 점이 있다. 텐 하흐는 2012/13 시즌 로빈 판 페르시 이후 한 시즌에 30골을 넣은 최초의 맨유 선수가 된 래쉬포드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맨유로서는 래시포드의 복귀를 보고 그를 놓친 것을 후회했을 것이다.

시즌 마지막 몇 달 동안 첼시의 임시 감독을 맡았던 램파드는 마운트를 계속 붙잡아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램파드는 "축구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져야 한다고 누구에게 말하진 않겠지만, 메이슨 마운트가 이미 최고 수준의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메이슨과 함께 일하면서 나 자신이나 토마스 투헬,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그레이엄 포터에게 물어보면 그가 최고 선수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는 더 멀리 갈 수 있지만 이미 최고의 선수다."

맨유가 마운트를 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즌 초반, 지난 여름 카세미루(7천만 파운드)와 에릭센(무료)의 영입 이후 미드필더는 적어도 1선 옵션 측면에서 맨유의 강점 분야가 된 것처럼 보였다.

맨유의 핵심 트리오인 카세미루, 에릭센,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단 한 번도 함께 선발로 나서지 못하며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프레드, 스콧 맥토미니, 도니 반 더 비크가 부름을 받으면 경기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그뿐만 아니라 캠페인이 계속되면서 에릭센은 텐 하흐가 소유권을 가져다주는 다른 옵션들과는 달리 90분 내내 전성기처럼 경쟁하기 어렵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크리스마스 이후 덴마크 국가대표인 에릭센은 선발 출전한 15경기 중 단 한 경기만 소화했다.

마운트의 합류는 맨유 미드필더진의 퀄리티와 깊이 문제를 확실히 해결해줄 것이다. 24세의 메이슨은 소유권 안팎에서 뛰어난 활동량으로 감독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다.

전 첼시 감독 투헬은 2021년에 "메이슨은 경기장에서 특정한 태도와 아우라, 정신력을 가져다준다"고 말했다. "경기가 좋지 않더라도 항상 에너지가 넘치고 긍정적이고 멋진 접근 방식을 보여주기 때문에 그를 떨어뜨리는 것은 매우 어렵다."

투헬의 말은 텐 하흐의 귀에 음악이 될 것이다. 마운트는 그가 찾고 있는 모든 자질을 갖추고 있다.

마운트에게 종종 간과되는 것은 골과 어시스트를 제공하는 능력이다. 아시다시피 맨유는 이번 시즌 골을 넣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지만 또 다른 골 공급원을 추가하는 것은 필수다.

가장 최근 시즌을 제외한 첼시에서의 첫 세 시즌 동안 마운트는 프리미어리그 105경기에 출전해 44골을 넣었다. 이보다 많은 골을 넣은 미드필더는 맨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74골)와 페르난데스(61골)뿐이다.

이제 겨우 24살인 마운트의 전성기는 아직 멀었다. 맨유는 성장 가능성이 더 큰 잉글랜드 국가대표를 저렴한 가격에 영입할 수 있다. 이런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마운트는 맨유에서 어떤 포지션에 적합할까?

올 시즌 텐 하흐 감독이 구축한 시스템에 따르면 마운트는 에릭센과 페르난데스가 주로 맡는 8번 포지션 중 하나에 가장 적합해 보이며, 카세미루가 뒤에서 앵커로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투헬 감독 밑에서 보여준 것처럼 마운트는 양쪽 윙에서 스리백의 일원으로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페르난데스와 매우 유사한 역할을 수행하여 포르투갈 미드필더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8번 포지션에서 마운트는 공격과 수비 모두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상대팀 하프 진영에서 보낼 것이다.

텐 하흐는 8번 선수가 피치 위로 올라가 상대를 압박하는 것을 좋아한다. 마운트도 피치 위쪽 하프 공간에서 큰 성공을 거둔 적이 있기 때문에 이 전술이 적합할 것이다. 그는 또한 파이널써드에서 운영할 때 상대 수비를 늘릴 수 있는 에너지도 가지고 있다.

올 시즌 맨유가 가장 잘한 팀 골 중 하나는 2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며 리드를 두 배로 늘린 래쉬포드의 골이었으며, 이는 맨유가 8번 선수들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어떻게 원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줬다.

아래 이미지를 보면 골키퍼가 공을 소유한 순간부터 두 명의 미드필더인 페르난데스와 카세미루(강조 표시)가 피치 위쪽에 위치하여 팰리스 공격수와 미드필더 사이의 간격을 넓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골키퍼와 수비수, 홀딩 미드필더가 플레이를 구축할 때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공격의 다음 단계에서는 두 명의 8번 선수가 공격수와 합류하여 프론트 5를 형성하고 상대 수비에 과부하를 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형태는 유동적일 수 있으며, 종종 넓은 지역으로 이동하여 수비를 늘리는 미드필더의 에너지와 움직임에 의존한다.

아래 이미지에서 볼 수 있듯이 카세미루와 페르난데스는 모두 움직이며 공을 찾고 있다.

마지막 이미지에서 페르난데스는 오른쪽으로 돌파를 시도하고 카세미루는 안쪽 옵션을 제공한다. 10번과 넓은 포지션에서 뛰었던 마운트는 크로스를 올리거나 좁은 하프 스페이스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장면에서 아론 완-비사카는 카세미루에게 패스하는 것을 선택했다. 카세미루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에게 안쪽으로 한 번에 패스했고, 가르나초는 루크 쇼에게 패스를 내줬고, 낮은 크로스를 래쉬포드가 마무리했다.

여기서 놓치기 쉬운 것은 페르난데스가 직접적으로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페르난데스가 넓게 뛰면 안토니가 오른쪽에서 들어와서 어시스트 이전에 받은 가르나초에게 공간을 만들어준다는 점이다.

텐 하흐는 소유권이 있든 없든 8번 선수들에게 크게 의존하며 공격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의 시스템은 마운트 같은 선수에게 잘 맞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이 포지션의 요구 사항이 집약적이기 때문에 에릭센, 페르난데스, 그리고 성공한다면 마운트까지 로테이션이 가능하도록 깊이를 확보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https://www.skysports.com/football/news/11095/12894383/man-utd-transfers-why-chelseas-mason-mount-is-wanted-by-erik-ten-hag-at-old-trafford